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강달러 현상과 각국 화폐 가치 하락이 각국의 자본 유출 우려 등 경기 침체 위기로 이어지고 있어요. ‘미국이 경기 침체를 수출한다’는 비판까지 거세게 일고 있죠. 미국은 “미국 인플레이션 억제가 우선”이라는 입장으로, 강달러 현상으로 자국의 수출에 악영향이 있기는 하지만 고물가만큼 걱정할 게 아니기 때문에 공격적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는 자국 우선주의 태도에요.
이번에도 자이언트스텝(⊙_⊙)?
미국의 9월 ‘근원 물가상승률’은 6.6%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어요. 이에 따라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이 연말까지 이어지며 미국의 ‘4%대 금리 시대’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죠. 물가는 높은데 실업률은 낮아져 11월 연준이 0.75%포인트(자이언트스텝) 인상할 것이 유력해요.
IMF의 경고☀
IMF는 세계 3대 경제국인 미국, 유럽연합(EU), 중국이 정체되면서 세계 경제가 내년에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오펙플러스(OPEC+)가 최근 대규모 감산을 발표하면서 유가가 상승했기 때문이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경제 전반에 걸쳐 경기 침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어요.
15, 16일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은 시민 중 일부가 대체 서비스를 찾아 나서는 ‘디지털 대피’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요. 메신저(카카오톡), 택시 호출(카카오T), 간편결제(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서비스 다수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빚어지자 자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죠. 이달에만 두 번이나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카카오톡을 더 이상 못 믿겠다는 이들이 적지 않아요.
카카오 의존도 낮추기❔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라인은 16일 오전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인기 앱 1위에 올랐어요. 2∼5위도 우티, 네이버지도, 티맵, 타다 등 카카오 대체 서비스가 차지했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서비스별로 카카오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을 공유하는 이들이 적지 않아요. 대체 서비스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글도 조회 수가 많았죠.
IT 강국의 후진적 재난 대응✅
이번 사태로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한국의 후진적 재난 대응이 민낯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와요. 서비스 중단을 막기 위해 데이터센터 전원을 차단하지 않고 화재를 진압하는 방안 등의 대비책이 마련돼 있지 않았죠. 특히 실사용자가 4750만 명인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의 미흡한 대비가 도마에 올랐어요. 4군데로 분산했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판교 한 곳에 대다수 서버를 집중했고, 문제 발생 시 즉각 예비 서버로 돌리는 작업도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