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대규모 연봉인상과 개발자 모시기에 나서면서 취업준비생과 사회 초년생들이 코딩에 뛰어들었지만, 글로벌 경기 한파로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코딩 낭인’이 생겨나고 있어요. 채용 시장이 호황일 때는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일단 뽑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엔 경력이 있거나 실력이 검증된 사람만 채용하는 분위기로 바뀌었기 때문이죠.
코딩 교육의 현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액 국비로 AI, 빅데이터 등의 훈련과정을 제공하는 ‘K디지털트레이닝(KDT)’ 프로그램 참가자는 지난해 1만1727명에서 올해는 10월까지 1만7518명으로 늘었어요. 지난해 코딩 붐이 일면서 검증되지 않은 훈련기관도 덩달아 늘어났고, 뒤늦게 코딩을 시작한 사람들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교육을 받아도 원하는 처우의 직장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죠.
좁아집 취업문(っ °Д °;)っ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하면서 해외 빅테크들까지 개발자를 비롯해 대규모 감축 카드를 꺼내들고 있어요. 지난해 대규모 채용에 나섰던 국내 대형 IT기업들도 수익성 개선과 경기 침체 대응을 위해 당분간 보수적 채용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죠.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3분기(7~9월) 인건비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8%, 41% 증가하여, 앞으론 수익성 개선을 위해 채용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해요.
내년 1월 1일부터 식품 등의 날짜 표시에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는 '소비기한 표기제'가 시행돼요. 유통기한이 소비자에게 유통, 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이었다면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보관 조건을 지켰을 경우 식품을 먹어도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는 기간이에요. 소비기한이 유통 기한보다 긴 만큼 식품 폐기량 감소를 기대하고 있죠.
얼마나 늘어나는 거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소비기한 참고 값에 따르면 과자 소비기한은 81일로 유통기한(45일)보다 2배 가까이 길어져요. 과채주스는 20일에서 35일, 빵류는 20일에서 31일, 어묵은 29일에서 42일로 각각 늘어나죠. 업체는 소비기한을 정할 때 자체 실험을 거쳐야 하지만, 참고값을 활용하면 자체 실험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어떻게 운영하는 거야?✍
정부는 내년부터 소비기한 표시제를 시작하지만, 기존 포장지 폐기에 따른 자원 낭비 등을 고려해 내년 1년은 계도기간으로 운영하기로 했어요.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 우유류는 2031년부터 소비기한 표시제가 적용되죠. 추가로 식약처는 이달 말까지 50개 식품유형 430개 품목에 대해 소비기한 참고값 등 실험 결과를 공개하고 이후 공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