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유 값은 14.3% 올라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우유 뿐만 아니라 주요 먹거리 물가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돼요.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품목별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 중이지만,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제품 값은 유지한 채 용량을 줄이는 것)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전문가의 일침⚡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이 제품의 양을 줄이거나 정부의 관리 감독이 느슨해졌을 때 가격을 대폭 올리는 등의 꼼수를 쓸 수 있다”며 “정부는 근본적인 가격 인상 요인을 파악한 뒤 명확한 근거를 갖고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어요.
식품뿐만 아닌 교통비도 문제?❌
장바구니 물가와 더불어 교통비도 크게 올라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어요. 지난달 지하철, 버스, 택시, 항공 요금 등을 포함한 운송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9.1%나 오른 것으로 확인돼요. 이는 2007년 4월(9.3%) 이후 16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며, 버스료와 택시료는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