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1인가구 시대, 취업 비중은 감소…40대·건설업 위기

작성자 : 관리자 / 날짜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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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 중 취업자 비중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가구 중 40대와 건설업종에서 취업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고령층, 공공서비스 업종에서 취업자 증가세를 받치는 모습이었다.

통계청은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현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총 603만9000가구로 전년보다 25만1000가구(4.3%) 증가했다.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은 29.9%로 전년보다 0.7%포인트(p) 올랐다. 1인가구가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추세와 달리 1인 가구 중 취업자 비중은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취업자인 1인 가구는 367만1000가구로 전년보다 13만4000가구(3.8%)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취업자 비중은 61.1%에서 60.8%로 0.3%p 떨어졌다.



특히 연령별로는 40대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고, 젊은층보다 50세 이상 고령인구가 취업자 증가세를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9년 1인가구의 연령별 취업자 증감과 연령별 비중 증감을 보면 Δ15~29세 (취업자 1만3000명 증가, 비중 0.3%p 감소) Δ30대 (1만5000명, -0.4%p) Δ40대 (-1만3000명, -1.1%p) Δ50~64세(7만2000명, 1.0%p) Δ65세이상(4만6000명, 0.8%p) 등이다. 50세 이하는 취업자 비중이 모두 마이너스를 보였다. 50~64세 취업자 증가량이 30대의 4배 이상일 정도로 취업자 증가세가 고령층에 몰려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분야가 취업자 증가세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대로 건설업은 감소했다. 지난해 1인가구 취업자 수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12만4000명 증가, 전기·운수·통신·금유업에서 2만5000명 증가했다. 감소한 업종은 건설업에서 3만6000명 감소, 농림어업 5000명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1인가구 취약계층을 상징했던 40대·건설업종은 일자리를 잃어가는 반면, 독거노인들은 정부 지원이 집중된 공공서비스업 분야를 통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근로형태별로는 상용근로자가 11만2000명(5.9%) 늘어 가장 크게 늘었다. 일용근로자는 7000명, 비임금근로자는 1만5000명 늘었으며 이 둘은 전체 취업자 중 비중은 전년보다 줄었다.

(세종=뉴스1)